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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여행][1박2일][뚜벅이여행][강릉맛집] 강릉! 먹으러왔다!

소스없는치즈버거 2023. 4. 2. 00:38

맛있는 게 최고다. 맛있으면 0kcal.

경포해변(1)
경포해변(2)
경포해변(3)

전날 비가 왔던 터라 날씨가 막 좋지는 않았다. 비가 올듯 말듯 약간은 어둑한 느낌.
걷다보니 배가 주르륵 서 있는데, 그게 뭔가 예뻤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생각정리도 하고 기운도 찾고 왔다.
길을 가다보니 나무의 기둥 없이 바로 잎이 있는 낮은 소나무가 있었는데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했다.
이 친구의 이름은 뭘까. 해변가의 나무라 해풍을 피해 이렇게 낮게 자라는 걸까?

모듬회박스
썰은 고추도 넉넉하고 생강과 마늘까지 넉넉히 주셨다
멍게와 오징어회
서비스 맛탕 최고

[천둥수산]

첫 날 저녁에 도착해서는 숙소에서 회를 시켜먹었다.
주문진까지 택시를 타고 다녀올까 했는데, 이미 8시가 넘어 이미 점포들도 닫았을 것 같고 돌아오기에도 시간이 늦을 것 같아 배달을 택했다. 여기까지 와서 배달이라니!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바다 근처의 횟집에서 배달을 시키는 게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산지 근처라 그런지 회도 신선하고 쫄깃하다. 무엇보다 정가이기 때문에 덤태기를 쓸 일도 없다는 게 장점이다. 물론 수산시장이 더 싸다는 것은 틀림없지만 피곤하고 밖에서 시끄럽지 않게 조용히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가격]

우리의 선택 : 모듬회박스 60,000(광어/우럭/방어or참숭어) (스끼다시 선택 1: 천둥 오징어 순대 / 선택2 : 오징어회/멍게)
참돔회박스 70,000 (참돔은 항상 기름좔좔 맛있다.)
도다리박스 70,000(도다리는 살이 탄탄해서 맛있다. -> 사장님 코멘트 멘트가 뭔가 귀엽고 진지해서 웃겼다.)
해산물박스 60,000, 모듬 물회 25,000 와 각종 1인분 혼술메뉴도 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혼자 간 사람들도 주문해 먹기 좋을 것 같다.
아니면 박스에 추가로 회덮밥을 추가해서 먹기도 좋을 듯 싶다!


[후기] ★★★★★

가장 먼저, 회가 참 맛있었다. 굉장히 신선하고 도톰하고 적당한 크기로 썰려 있어 맛이 좋았고
스끼다시 선택도 2개까지 무료였다. 양이 적지 않아 두 명이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오징어 순대도 누린내 없이 맛있었고 서비스로 주셨던 고구마 맛탕까지! 이 집은 맛집이었다.
사장님이 직접 배달을 오셨던 것 같은데 정말 친절하셨다. 도착하기 5분 정도 전에 미리 전화 주셨고 인상이 참 좋으셨다.
다음에 가도 여기서 또 먹고 싶다. 장사가 잘 되셨으면 좋겠다.

[강릉중앙시장]

[중앙시장 맛집]

강릉중앙시장 맛집 56번 붕어빵 (1)
강릉중앙시장 맛집 56번 붕어빵(2)

강릉 중앙시장에 가면 매번 가는 감자전집이 있다. 할머니가 혼자 하시는 가게인데,  주문이 들어가면 그 자리에서 감자를 갈아 전을 부쳐주신다. 자리는 좁게 붙여 앉으면 6-7명 정도 앉을 수 있는데, 가게 회전율이 높다. 중앙시장에서 감자전을 여러번 먹어 보았지만 이 집이 가장 맛있었다. 회전율이 높은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아무튼 그 감자전을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겨울에는 붕어빵만 파신다고 한다.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붕어빵도 사먹었다. 여름에 다시 와서 감자전을 꼭 먹어야지.

강릉중앙시장 맛집 56번 붕어빵 - 여름 감자전(1)

 

강릉중앙시장 맛집 56번 붕어빵 - 여름 감자전(2)
강릉중앙시장 맛집 56번 붕어빵 - 여름 감자전(3)

[성남칼국수]

위치: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1길 10
가격: 칼국수 3,000 장칼국수 3,000

장칼국수
칼국수

이전에 강릉에 왔을 때도 장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있었다. 성남칼국수 바로 건너편 집에서.

장칼국수는 칼칼하니 고추장 푼 국물에 면도 부들부들 맛있었다. 두 집 맛이 크게 차이가 나나? 하는 것은 잘 모르겠다.

칼국수는 처음 먹어봤는데 음.. 생수에 끓인 면을 넣고 김을 넣은 맛이다. 

오.. 이런 칼국수도 있구나 했다. 드신다면 장칼국수를 추천한다.

 

[카페106] [중앙시장카페] [강릉월화거리 카페]

카페106 가격표
서리태커피 & 말렌카허니케이크

시장을 돌다보니 목이 타 카페에 들리게 되었다.

원체 흑임자라떼를 좋아하는데, 이곳엔 서리태커피가 있다니 안 들릴 수가 없었다.

서리태커피는 볶은 콩 맛이 진하게 났고, 흑임자 라떼보다는 정말 '콩'향이 나며 부드러웠다. 맛있는 커피였다.

같이 먹은 말렌카 허니케이크는 정말 꾸덕했고, 정말 달았다!

흔하지 않은 식감의 달콤한 케이크! 아메리카노와 함께 했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다.

[강릉월화거리 볼거리][강릉월화거리 소품샵]

소품샵이 여러 곳이 있었다. 그 중 한 곳에 방문해 귀여운 사진과 엽서를 구매했다. 

난 여행을 가면 그 곳의 정서가 담긴 엽서 한 장을 꼭 사오곤 한다.

요즈음엔 그 동네 분위기만을 살린 엽서라기 보단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지역의 예술가들이 그들의 동네에 애정을 가지고 만든 엽서가 더 좋은데, 조금은 아쉬웠다.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1)
오징어순대(2)

이번에 갔던 강릉은 참 1년 새에 많이 달라져있었다. 자주 가던 식당도, 오징어 순대 집도 없어졌다. 

발길을 돌리던 중 사람들이 많이 서 있는 오징어 순대 집에 들려보았다.

알도 꽉 차있었고 계란물도 많이 묻혀주셨다. 진짜 맛있었다!! 

파김치도 꼭 챙겨가라고 반찬도 주셨는데, 그것도 맛있었다. 새로운 오징어순대집 개척 성공이었다.

간판을 제대로 찍어오지 않았지만 다시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 글 쓰다보니 또 먹고 싶다.

 

[광덕식당] [강릉중앙시장 맛집]

위치 :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길 22-3

가격 : 소순이 10,000 순대국밥 8,000

광덕식당
소순이 & 순대국밥
광덕식당 가격표

시장에서 맛난 주전부리만 먹다보니 '밥'이 먹고 싶었다.

날도 추웠고 뜨끈한 국밥이 딱이었다.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오후 6시 정도 되니 시장의 가게들은 많이들 문을 닫았다. 순대국밥 두개만 시키려고 했는데, 종업원 분이 소순이가 맛있다며 계속 먹어 보라고 하셨다. ^^;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먹어보았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괜히 추천한 게 아니셨던 거였다.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이곳이 본 점이 아니라 강릉시 송정동에 본점이 있는 것이었다.

담에 강릉에 오면 또 가보려고 한다.

 

이렇게 강릉여행이 마무리되었다. 여행은 늘 좋다. 날씨가 좋은 날 또 놀러가련다~~ 

시장 속 문어 왕 컸다. 왕왕 컸다.
중앙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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